[굿모닝!]한중 수교 20년/“5호선은 중국선” 한국 찾는 통 큰 ‘왕서방’ 22배 증가

2012-08-23 00:0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이젠 어디를 가더라도
중국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20년 동안 무려 20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요.

영화와 음악으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불러온 결과라는 분석 속에

천편일률적인 콘텐츠를 어떻게
다양화 할 것인지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문을 연
백화점 내 중국인 전용매장입니다.

몰려드는 중국인들로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 위/ 중국 관광객]
"아내는 한국 화장품 좋아해서 쇼핑했고, 저는 손목시계를 샀는데 무척 마음에 듭니다. "

1992년 한중 수교 직후
10만 명이 안됐던 중국 관광객은
222만 명을 넘었습니다.

20년 새 20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지난달에만 32만여 명이 찾아와
이젠 일본인 관광객을 앞질렀습니다.

동력은 한류,

1997년 '사랑이 뭐길래'로 시작된
중국의 한류는
2000년 부터 아이돌그룹과 영화로
확산됐습니다.

[리몽린/ 중국 관광객]
"소녀시대를 좋아해서 여행도 한국으로 왔습니다. 한국 연예인을 많이 좋아합니다."

김포공항에서
중국인들이 많이 가는 '난타' 공연장,

그리고 K팝 콘서트장과 방송사를 지나는
지하철 5호선엔 중국인이 넘쳐나
아예 '5호선은 중국선'이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이렇다보니 관광명소는 물론
성형외과까지
한류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을 벌입니다.

[ 차준/ B병원 중국 마케팅 담당]
"한달에 100명정도가 외국인이고, 70~80%가 중국인이다.
최근 3,4년동안은 매년 20%씩 늘었다"

하지만 반작용도 있습니다.

한류를 혐오한다는 '혐한' 감정은
수출에 역풍을 부르기도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콘텐츠도 해결해야할 과젭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획일적인 문화정책, 관광정책은 지양해야 한다. 문화권마다 다른 취향과 지역, 문화적 습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세워야 된다."

한류가 불러온 중국인의 관광 열풍,
앞으로가 더 중요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