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상춧값이 돼지고기 5배…신선채소 가격 크게 올라

2012-08-3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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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식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추는
올여름 가뭄과 폭염으로
출하물량이 줄면서
돼지고기보다 비싸졌는데,

이젠 가격차가
5배까지 벌어졌습니다.

100그램에
돼지고기는 500원도 안되는데
상추가격은 2천450원이나 됩니다.

신선채소 값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가락시장에서
시금치, 쑥갓, 열무 등 채소가격이 하루만에 일제히 두배로 올랐습니다.

적상추 4kg의 도매가격도 2만원 넘게 올라 9만8천원을 기록했습니다.
두달전보다 8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야채가 작황이 안좋아서 물량 공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또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

반면 돼지고기는 도매가격이 2달동안 5% 떨어져 1kg에 4천84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사육두수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100g 기준, 돼지고기는 500원이 채 안되지만 상추는 2천450원으로 5배나 비싸졌습니다.

태풍에 낙과 피해가 컸던 배, 사과 등은
미리 수확한 물량으로 가격이 아직 오르지 않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사과하고 복숭아 사러 나왔는데 한 이틀, 삼일 지나면 오를거 같아요. 태풍이 지나서 미리 나왔어요”

남해안 양식장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전복 1억 8백만 마리가 폐사해 가격이 10% 올랐습니다.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다가오면서
당분간 농수산물 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