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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통영 한아름양 49재…아버지의 눈물
2012-09-0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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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폭행을 하려던
동네 이웃 아저씨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 한아름양의 49재가
어제 치러졌습니다.
딸을 잃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나주 성폭행 사건이 터진 것에 대해
아름양의 아버지는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울한 희생에 가슴이 막히지만,
이제는 편히 지내라며 떠나 보냅니다.
지난 7월 경남 통영에서
이웃집 아저씨에게 희생된 고 한아름양.
아름 양의 안식을 비는
49재 천도법회가 치러졌습니다.
어린 딸을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에
아버지는 끝내 눈물을 보입니다.
딸이 좋아했던 과자와 멜로디언,
옷가지를 영정 앞에 놓았지만
먼저 떠난 딸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인터뷰 : 준제 스님/ 포항 용연사 주지]
"다음 생에는 다시는 악한 일이 없는
좋은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도록..."
아름 양을 알지 못했던 시민들도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딸을 쉽게 놓아주지 못합니다.
[인터뷰 :고 한아름양 아버지]
"지금 날씨가 추워지잖아 또,
그래서 겨울 옷을 입고 다니라고 가지고 온 거에요."
두 달도 되지 않아 전남 나주에서
또 다시 초등생 납치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아버지의 가슴은 더 무겁습니다.
[인터뷰 :
고 한아름양 아버지]
"그 사람(나주 초등학생) 부모는
나보다 더하지 싶어요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잠자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그랬다는 게..."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기원과 함께
아름양은 먼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