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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서울시 빗물세 도입 논란…침수 부담 시민에 떠넘기나
2012-09-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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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언젠가부터 비만 내리면 침수되는
지역이 서울 곳곳에 늘고 있습니다.
서울 땅덩이의 절반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덮여있어
빗물이 스며들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이처럼 빗물이 흡수되지 않는
면적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빗물세'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효과가 있을까요.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철마다
물난리가 되풀이되는
서울시.
폭우만 왔다하면
도심 곳곳에서
물이 빠지지 않아
거대한 물바다로 변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도로에는 빗물이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서울 종로의 빌딩 밀집지역입니다.
이런 화단 말고는
인도와 차도 모두 포장돼 있어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 서울 땅덩이의 절반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덮혀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에 내리는 빗물의
20% 만이 땅 속으로
스며듭니다.
--
빗물 처리에 한계가 드러나자
서울시가 '빗물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 건물이나 가정에서
빗물을 흡수할 수 있는
면적이 있으면 세금을 덜 내고,
그렇지 않으면 더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학진/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
"빗물의 유출을 저감해서 좀 더 생태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 각자가 기여할 수 있게 장려하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과 함께,
대안으로 빗물저장시설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한무영/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무조건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돈을 지원해서 이것(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토론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빗물세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