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친구냐 아니냐’ 금태섭-정준길 2라운드

2012-09-1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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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사람은 친구라고 하는데
또 다른 한 사람은 아니라고 합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 불출마 종용 논란의 두 주인공이
채널A를 통해 2라운드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논란 이후 채널A와의 첫 단독 인터뷰에서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은
친구간 대화였는지, 협박이었는지에 대한 규명은
문제 제기를 한 금태섭 변호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준길 /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
“왜 아닌지를 제가 입증해야 하는지,
그렇다는 사실을 태섭이가 입증을 해야 하는 문제를.
말하자면 태섭이에게 책임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안철수 교수 측 금태섭 변호사는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친한 친구 사이였느냐를 두고도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 정준길 /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
“전화통화하거나 메시지 주고받은 것 잘 알 거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친구라고 생각하고 친구라고
부르는데 아무 거리낌 없는 관계는 된다고 봐요.”

정 전 위원은 지난 7일 친한 사이임을 강조하기 위해
두 사람간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금 변호사는 “한 번도 문자를 안 하던 동기가
느닷없이 ‘산업은행이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문자를
보내와 무슨 일이냐고 답한 게 전부”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8일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 모임에 참석했던
정 전 위원은 동기들의 반응을 묻자 눈물을 흘립니다.

[인터뷰 :정준길 /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
“의미 있는 역할들을 우리 친구들이 맡았다는 점에서
되게 좋아하면서 우리 대학 시절에 꿈꿔왔던 세상에 대한
바른 정치 이런 것에 대해서…(눈물)”

하지만 금 변호사는 “정준길 공보위원이 한 이야기에 대해
대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