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광주 여고생 성폭행’ 용의자, 공개수배 8일 만에 자수

2012-09-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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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된 남성이
어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공개수배 8일만입니다.

그런데
평범한 20대 대학생이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된
20대 남성 김 모 씨가 어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후 가족과 함께 한 지구대를 찾아
성폭행 사실을 자백했고, 경찰은 김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현장음]
"피해자 가족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

사건 당시 현장 주변의 CCTV에 찍힌 용의자 모습을 배포하고
공개수배한 지 8일 만입니다.

범행 장소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김 씨는
집에서 은신해오다 공개수배에 압박을 느꼈고
아버지의 지속적인 설득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산책을 나왔다가 이어폰을 꽂고 가는
A 양과 어깨를 부딪혔고 뒤따라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경찰에선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는건가요?) 현재까지는 우연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연히…본인 진술이 그러니까"

김 씨는 광주의 한 대학에 다니다 휴학 중으로
성범죄 등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DNA와 김 씨의 DNA를 대조해
범인으로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중간 수사결과를
오전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