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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문/안 세명의 대선후보들은
요즘 끌어안기 경쟁을 하느라 바쁩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당 내 소원했던 인사들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서로의 지지기반을 먼저 껴안으려고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통해
과거 친박계였지만 관계가 멀어진 인사들을
다시 끌어안았습니다.

선대위의장에 김무성 전 의원을,
부위원장에 유승민 의원을 기용했습니다.

[인터뷰 : 이주영 / 박근혜 캠프 대선기획단장]
"김무성 전 원내대표 같은 분은 부산 울산 경남의 선거를 종합적으로 총괄하는 역할이 기대가 됩니다."

또 당 쇄신 방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남경필 의원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선거대책본부장에
권영세 전 사무총장은 종합상황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선대위원장 발표는 추석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인사들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안 후보의 멘토로 알려졌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 / 문재인 캠프 기획위원]
"윤여준 전 장관의 합류는 계층적으로 합리적 보수까지 껴안아서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난해 안 후보의 '통큰 양보'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도 만나
골목상권을 살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지지기반이 겹치는
부산, 경남지역 민심 끌어안기로 맞대응했습니다.

친노계 성지인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인터뷰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노 대통령께서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고,
정말 진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해준 분이라는 말씀 드렸습니다."

이어 모교인 부산고등학교를 찾아 후배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안 후보는 봉하마을 방문부터
10명 안팎의 경찰 경호팀 경호를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굿모닝!]탕평인사-지지기반 다지기…대선후보들 ‘끌어안기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