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부동산 가격 ‘꿈틀’, 세금감면 대책 반응하나

2012-10-03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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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랫동안 겨울잠을 자고 있던
부동산 시장이 세금 감면 혜택 이후
조금씩 꿈틀대고 있습니다.

과연 정부의 기대 만큼 움직여 줄지
관심입니다.

먼저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8억 7천 만 원까지 떨어졌던
113제곱미터 이 아파트는
추석 바로 전 호가가
9억 2천만원까지 뛰었습니다.

뜸했던 거래도
9.10 정부 대책 이후
10건 정도 성사됐습니다.

집을 내놨던 집주인들은
관망세로 돌아서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오종학/부동산 중개소]
"매수세가 바로 달라붙는게 아니고 관망하는 쪽이 우세합니다."

이달 초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8월까지만 해도 미분양이
80여 채 정도 남아있었지만
선납 할인폭을 늘리고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까지 받게 되면서
남은 물량이 거의 소진됐습니다.

[인터뷰 : 신한진/분양대행업체 본부장]
"정부 대책이후 9억원 미만 아파트가 상당히 많이 나갔습니다."

실수요자로선 정부 조치가 일단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 : 임수민/서울 방화동]
"선거끝나고 집을 알아보려했는데 세금할인이 결정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김포나 용인 등 수도권은
중대형 미분양이 많은데다
이미 주변시세보다 값이 많이 떨어져
아직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세제 감면 시한이 연말까지로 짧아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영호/부동산정보업체 리서치연구소장]
"급매가 소진되고 매물을 거둬들여 시세 반영이 되면 소폭 가격이
움직이지 않을까 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 여부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