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붙잡힌 살인범, 필리핀 유치장서 자살…납치사건 미궁에

2012-10-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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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년 전 강도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망간 수배자가
현지에서 체포된지 나흘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수배자는 필리핀으로 도주한 기간 동안
무려 13건의 납치 강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건이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경기도 안양에서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43살 김모 씨입니다.

지난 5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된 직후 촬영한 영상입니다.

하지만 나흘만인 어제 새벽
필리핀 경찰청 유치장 안에서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안양 강도살인 사건 직후
공범 2명과 함께 필리핀으로 도주한 김씨는
5년간 도피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인터폴의 적색수배도 무색하게
도피 와중에 무려 13건의
납치강도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범행대상은 모두 한국인 관광객,
이 중 지난해 9월 실종된 32살 홍모 씨는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의 자살로
이들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정병호 / 경찰청 외사수사과]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

숨진 김씨는 지난 2008년에도
필리핀 경찰에 체포됐지만,
현지 구치소에서 탈옥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에서
도피 중인 주범 46살 최세용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