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강제 착륙한 시리아 여객기서 러시아제 군수장비 발견”

2012-10-12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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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공군을 동원해 시리아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켰던 터키 정부가
여객기에서 러시아제 탄약과
군사장비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리아와 러시아가 터키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 공군의F-16전투기에 의해
강제 착륙한 시리아 여객기...

터키 정부는 여객기에 불법 군수물자가 실려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여객기가 영공에 들어오자
강제 호송했습니다.

기내를 수색한 결과 시리아군으로 가는
탄약과 군사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총리]
"터키의 기계-화학회사에 해당하는 러시아 기관으로부터 시리아 국방부로 가는 장비와 탄약입니다."

터키 정부는 관련 화물을 압수한 뒤
문제의 여객기를 시리아로 돌려보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공중납치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싱크:모함마드 이브라힘, 시리아 교통장관]
"이번 사건은 해적 행위입니다. 터키는 모스크바에서 다마스쿠스로 가는 시리아 민간 여객기를 공중에서 납치했습니다."

시리아 정권을 지원해 온 러시아도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17명의 러시아 승객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터키 방문도
전격 연기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