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대통령 큰형 이상은, ‘내곡동 특검’ 개시 전날 출국

2012-10-1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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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특검 수사가 출발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공식수사 개시일인 어제
특검이 사건 관련자 십여 명을
출국금지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는데요,

핵심 참고인인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하루 전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 등
관련자 1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출국금지하려 했던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그제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장은 사저 땅을 매입한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에게
6억 원을 빌려줬습니다.

이시형 씨가 부지 매입 자금으로 쓴
11억 2천만 원의 절반이 넘는 액수입니다.

검찰 수사 때에는
6억 원의 차용증이 있다는 사실만 공개됐습니다.

이 돈이 실제로 누구의 돈인지,
빌려준 돈인지 그냥 준 돈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주요 참고인으로 소환조사가 불가피한데도,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스 측은 중국 산둥성의 원덩에 있는
다스 현지공장 방문차 임원들과 함께 출국했으며,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 다스 관계자]
"회사 일로 (해외에) 나가셨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이 회장과 출국 문제로 사전에 조율은 없었고,
적절한 방법으로 연락을 취해서
조사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