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김점덕에 이어 오원춘도 무기징역 선고…잇단 감형 논란

2012-10-1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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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해
사형을 선고받았던 오원춘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습니다.

얼마나 더 끔찍해야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겁니까.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은
당초 사형을 선고받은 오원춘의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했습니다.

인육이 목적이었다고 판단한 1심 재판부와 달리,
시신을 훼손한 수법이나 형태, 보관방법 등을
고려할 때 인육 제공 목적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재판부는 또 오원춘이 공사장을 전전하는 등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기 어려워
사형이 과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단 1심이 선고한 신상정보 공개 10년과
전자발찌 착용 30년은 유지했습니다.

판결이 나오자 유족들은 분노했습니다.

피해자의 남동생은 얼마나 잔인하게 해야
사형을 선고할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통영 초등학생 살해범 김점덕에 이어,
오원춘까지 잇따라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온라인 여론도 들끓었습니다.

누리꾼들은 "국가가 국민을 버린 꼴이다",
"혈세로 흉악범들의 밥을 먹여주자는 것이냐"라며
재판부를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