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꿩 먹고 알 먹고…‘골칫거리’ 폐탄약의 화려한 부활

2012-10-2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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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탄약은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져 폐기처분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우리 군과 미군이 낡은 탄약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시설을 처음으로
지었습니다

환경보호는 물론 부산물 수출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홍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9 자주포 같은
최신예 대형 화력무기의 전력화로
이젠 구닥다리 신세가 된
구형 무기들.

탄약고 자리만 차지하는
30년 넘은 구형 탄약들은
폐기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골칫거리입니다.

그래서
한미 양국 군은
폐탄약 처리 시설을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 지었습니다.

그동안은 야외에서 터뜨리는 방법이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폐수 한 방울, 배출 가스 하나 내보지 않아도 됩니다

벨트를 따라 올라간 탄과 포탄 신관들은
바깥과 차단된 밀폐 시설에서 처리됩니다.

껍데기는 고철로 팔 수 있고,
대형 포탄에서 나온 화약가루는 말끔히 포장돼
수출할 예정입니다.

무기고 1동 건설비는 6억여원.
이번 건설로
무기고 130여동을 짓는 예산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스탠드업: 홍성규 기자]
“지금 이곳에 보관중인 포탄들은 미군이 사용하던 8인치 포탄 1300여발입니다.
새 처리시설로는 단 5일 만에 폐기 처분할 수 있는 양입니다.”

미군은
폐탄약을 본토로 옮겨 처리해 왔는데
이제 운송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싱크/로빈 아킨 군수참모부장]
25만톤 이상의 탄약을 안전하게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이동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새 시설이 그 임무를 대신하게 해 줄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2018년까지
새 처리 시설을 이용해
5만 톤이 넘는 폐탄약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