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샌디’ 상륙 초읽기…美 동부 마비-피해속출

2012-10-30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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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본토 상륙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심장부는 이미 수십만 명이 대피해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

샌디는 20조 원이 넘는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돼
백년 만에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m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미국 동부 뉴저지주 연안을 강타합니다.
주민들이 하천 범람을 막아보려 모래주머니를 쌓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미 집들이 물 속에 잠겼습니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심장부는
이미 수십만명이 대피해 텅빈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샌디는 최대풍속이 시속 144킬로미터로 전날 밤보다 위력이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샌디가
2005년 카트리나, 1999년 아이린을 넘어 백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에서는 1만 2천편의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돼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에릭 다니엘슨]
당초 2시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제는 내일까지 28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상 피해지역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 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동부 해안주민들은 이번 폭풍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뉴욕을 비롯한 북동부 지역에서는
7개 주 76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전령공급이 끊겼고.
각급 학교에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증시는 29일에 이어 30일에도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