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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
단일화 압박 수위를 급격히 높이고 있습니다.

기다릴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인데
안 후보측은 여전히 느긋한 입장입니다.

황장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 측을
단일화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민주당 대통령 후보(당 중앙선대위 회의)]
"어차피 안 후보와 저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접점도 정치혁신 방안을 공통분모로 삼아 해 나가야 한다."

문 후보 선대위의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대중적 방식의 경선을 실시하고
최종 후보가 당적을 갖고 출마해야 한다는 내용 등의
4개 단일화 조건까지 밝혔습니다.

문 후보 측은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아 합의를 이끌어내고
경선 실무를 준비하는 데만
최소 보름은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음달 25, 26일 후보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끝내려면
당장 다음주부터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단일화 요구는 승리하라는 요구의 다른 표현으로,
좀 더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할 때"라며 느긋함을 보였습니다.

안 후보 측은 다음달 10일 정책공약집을 공개할 때까지
정책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두 후보에게
친필 서명한 책을 건넨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한쪽 편을 들진 않습니다.

[인터뷰: 강금실/전 법무부 장관]
"두 분 다 승리하시라, 아름다운 승리하시라고 써드렸습니다."

단일화 샅바싸움의 껄끄러움을 의식한 듯
두 후보는 시차를 두고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서로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장석입니다.

[굿모닝!]“후보 단일화” 文측 압박…“시간은 우리편” 安측 느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