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상담 끝나자 분납 제안하며…‘성형 대출’ 권하는 병원
2012-10-30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성형공화국이라는 말이
외신에도 등장할 만큼
성형 수술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한 일이 돼 버렸죠.
최근에는 사채나 다름 없는
대출을 받아서까지
성형 수술을 하는 풍조가
번지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대출을 연결해주는 브로커까지
등장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와의 면담이 끝나고
수술비 상담을 위해
바로 옆 상담실로 안내합니다.
비용 문제를 꺼내자
자연스럽게
대출을 소개합니다.
[인터뷰 : 성형외과 상담실장]
“저희한테는 일시불로 들어오는 거고
환자분은 그쪽에다가 분납 형식으로
본인이 원하는 분납으로...”
이자도 병원이 모두 내겠다며
대출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인터뷰 : 성형외과 상담실장]
“6개월까지는 저희가 그냥 내드리거든요.
원래는 2.7% 본인이 내셔야 되요.
우리가 반 부담하고 환자분이 반 부담하는데
저희가 다 해드릴 거거든요.”
지역은행 계열의 할부금융업체가 운영하는
이 대출상품은 브로커를 통해
병원을 모집한 뒤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 성형외과 관계자]
"은행과 병원과 둘이 계약을 하는 거예요. 병원이 돈을 전혀 내고 싶지 않으면 그걸 금융신청인(대출자)이 낼 수 있게끔 그렇게 하겠다는 식으로..."
소득이 없어도 신용등급이 7등급 이상이면
무조건 대출이 가능합니다.
선 이자를 떼어가는 방식이지만
무이자 대출이라는 허위광고까지 합니다.
이자율이 공란으로 비어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병원과 브로커가 이자도 제멋대로 정합니다.
성형 만능의 세태 때문에
대출 빚까지 떠안고,
신용불량자가
양산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