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지도부 사퇴” vs “시간 달라”…민주 ‘인적쇄신’ 내홍

2012-11-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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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선이 47일 남았는데
민주당에 인적쇄신이라는
소용돌이가 불고있습니다.

문재인 캠프의 새 정치위원회가
당 쇄신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라는
극약처방을
꺼내든겁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사퇴했지만
이해찬 박지원 대표는 반발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 외부 인사들로 주축이 된
문재인 캠프의 새정치위원회가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를 사실상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후보가 정치 쇄신을 부르짖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조치들이
국민이 체감하기엔 부족했단 이윱니다.

당초 이해찬, 박지원 대표의 퇴진을 주장해 온

김한길 최고위원도

"문 후보가 당의 쇄신을 거리낌 없이 이끌 수 있도록
현 지도부가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도부 동반 퇴진론을 펴면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인적쇄신이 정치혁신의 전부는 아니라며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현실적으로 고려할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저한테 맡겨주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 "

이해찬 당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미 선대위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모든 권한을 다 내려놨다며
퇴진론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모든 힘을 다 합쳐야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무엇을 탓하고 그럴 상황이 아니다."

박지원 대표도 문 후보의 뜻이 아닌만큼
대선을 앞두고 내분을 보여서는 안된다며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인적쇄신론은
당내 계파갈등 뿐만 아니라
후보단일화의 조건이 된 정치쇄신론과도 맞물려있어
여전히 살아있는 불씨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