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내 이마에 사람 뼛가루가?” 성형 부작용에 고통

2012-11-0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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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 받는 분들 부쩍 늘었죠.

그런데 제대로 설명도 듣지 않고
덜컥 수술부터 받았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0년 전 불법 시술을 받은 이마를
되돌리기 위해 서울 강남의
S성형외과를 찾은 김모씨.

간단한 수술을 받으면 된다는
의사의 말을 믿고 수술대에 올랐지만
심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 김모씨/성형부작용 피해자]
“그날 밤에 죽는 줄 알았어요. 막 부작용이 나고 아프고 뒹굴었어요.”

다른 병원에서
보형물을 빼낸 김씨는
깜짝 놀랄 얘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모씨/성형부작용 피해자]
“(사람의) 뼛가루를 떡시루처럼 이렇게 발라 놓고 그 위에 다가 그게 자꾸 함몰되니까 또 실리콘을 넣고. 그러니까 제 얼굴은 정말 괴물이었어요."

다른 병원에서도 초기 수술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 성형외과 원장/보형물 제거수술 집도의]
“이건 뼛가루, 의료용어로는 본 시멘트라는 게 있어요. 이런 멀쩡한 분들 미용성형보다는 장애가 있거나 손상으로 인해서 얼굴이 기형이 된 분한테...”

하지만 S성형외과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현장 싱크 : S성형외과 관계자]
“(수술) 잘 되서 계속 고맙다고, 막 계속 와 가지고, 저희도 지금 온 거 (진료기록) 다 갖고 있고 그러니까...”

[인터뷰 : 신현호 / 변호사]
"수술 전과 후의 상태에 대해서 사진을 찍어두거나 같이 가있던 증인의 진술서 등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형 수술을 결심하기 전에,
여러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