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美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 연임…오바마 압승, 왜?

2012-11-08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재선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여) 길게는 1년 넘게 대선 선거전을
치렀던 오바마 대통령은
꿀맛 같은 하루를 보냈을 것 같은데요

(남)
워싱턴 현지 연결합니다. 한우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 재선 첫날인데 오바마 대통령
하루 정도 푹 쉬고 있나요.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 여사 등 가족들과 단상에 올라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감동적인 당선 연설했는데요.

단상에서 내려온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른 아침부터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원내지도자를 만나
당장 올해 말로 법안이 자동 폐기되는
감세 정책과 재정 지출 항목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금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경제 문제 등 여러 현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
(앵커) 잠시도 쉬지 못하고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있군요.
이번 선거 예상 외로 오바마 대통령이 압승을 했습니다.
한우신 기자 그 이유가 뭔가요?
--------------------------------------


네~ 오바마가 비교적 일찍 승리를 확정 짓고
확보한 선거인단 수도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이유는
경합주를 대부분 싹쓸이했기 때문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허리케인 샌디라는 국가적 재난을 비교적 잘 극복하고
실업률이 두 달 연속 8% 아래로 떨어지자
선거 직전 경합주 내 표심이 오바마로 움직였습니다.

여성 유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도
오바마의 완승에 한 몫 했습니다.

오바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등
초경합주 지역에서 4년 전보다 더 많은 여성 표를
얻었습니다.

또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의 표를
쓸어 담은 것도 승리의 원인입니다.

-----------------------------------------
(앵커) 네 일부 지역에서 이번 선거 잡음이 들리고 있다는데요.
무슨 이야기 인가요.

네! 현재 플로리다 주의 개표는 97%에서
멈췄습니다.

조기 투표 일정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조기 투표를 하지 못했던 유권자들이
투표 당일 대거 몰려들었는데요.

투표 마감 시간이 지나서도 긴 줄이 이어지는 등
플로리다 주 일부 지역에서는 극심한 혼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검표와 대법원 판결까지 갔던
2000년과 달리
이번에는 오바마가 과반 선거인단을 훌쩍
넘는 압승을 거둬,
플로리다 주 개표는 당선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 네, 이번 선거는
총선과 지방선거 함께 치러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 당선자도 있다는데 누군가요?
--------------------------

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에 당선된
최석호 씨가 가장 눈에 띕니다.

지난 강석희씨에 이어 어바인 시는
한인이 6년 연속 이끌게 됐습니다.

조지아 주와 워싱턴 주에도
박병진 씨와 김신희 씨가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론 김, 김태석 씨도 당선됐지만,
아쉽게 연방 의회에 당선된 한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