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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단독/영화 ‘화차’ 현실로…살해 뒤 피살자 행세
2012-11-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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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화 '화차'를 보면
사람을 살해한 뒤
피살된 사람인 척 위장해 살아온 사건이 나오는데요
이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유족에게 피해자인 척
문자를 보내 돈까지 받아냈는데요.
한 사람의 생명은 물론,
인생까지 앗아간
이 사이코패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더 충격적인 사실은
[영화 속 멘트]
"이 여자가 의도적으로
강선영을 사칭해서 살아왔다는 거지."
약혼녀가 다른 여자를 살해한 뒤
그 인생을 훔쳐 살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성별만 남자로 바뀌었을 뿐
이 영화 같은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변변한 직업 없이
우연히 알게 된 정 모씨 집에 얹혀 살던
33살 심 모 씨는
2년 전 말다툼 끝에 정 씨를 살해합니다.
그 후 심 씨는 피해자 정 씨의
신용카드를 유흥비 등으로 쓰며
인생을 대신 살기 시작합니다.
피해자가 살던 집 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 받고,
피해자가 다니던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건 물론
퇴직금까지 타내려 했습니다.
심지어 유족들에게 피해자인 척
문자를 보내 돈을 받아내기도 합니다.
두 달 후 다시 '계획살인'을 저지른
심 씨의 행각은 피해자 정 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났습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등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참작해
심 씨에게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