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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기도민 막아서라도…” 박원순 막말 논란, 진실은?
2012-11-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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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은평 뉴타운 인근
교통난 해결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기도민들의 길을
막아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기북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황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평뉴타운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일주일째 현장으로 출근하는 박원순 시장.
지난 4일 은평새길 사업을 보고받던 중
경기도민을 놀라게 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양시 주민들이 못지나 가게
길을 콘크리트나 철조망으로 막아서라도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는 겁니다."
[녹취 : 업무보고 참석자]
"개발 사업을 하면서 부분별한 사업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말하면서 그런 말씀까지 나왔던 겁니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정 안된다고 하면, 길을 막아서라도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하지만 박 시장은 지난 4일 발언에 대해 묻자
그런 발언이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박원순 서울시장]
"(고양시민들의 통행을 금지하든지...)
그게 말이 되겠어요? 뭐든지 원만하고 좋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죠.
(그런 발언을 하신 적이 없나요?) 네."
구파발역을 지나가는 통일로는
경기북부에서 서울 종로로 진입하는 유일한 도로.
"이 도로는 은평뉴타운과 경기도 삼송지구 등
경기 북부의 10만여대의 차량이
집중돼 정체가 심각한 구간입니다.
교통난 해결을 위해 오세훈 전 시장시절
은평구에서 종로를 연결하는 5.78km 구간의
은평새길 사업이 시작됐지만 5년 넘게 표류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와 은평 뉴타운 주민들은
박 시장이 교통 지옥 해결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태균/서울 불광동]
"토요일 일요일에도 여긴 계속 밀려요. 녹번4거리에서
여기까지 1km 오는데만도 한 20~30분 걸릴껄에요."
[인터뷰 : 이찬휘/은평새길추진위원장]
"정부가 길을 만들어 준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시장 바뀌었다고 도로 만드는 걸 중지한다고 하면
주민들은 어떻게 삽니까."
교통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박 시장의 발언은 적잖은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황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