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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대형마트 보안요원, 절도용의자 협박 거액 갈취
2012-11-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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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보안요원들이
매장 물건을 훔친 사람들을 협박해
거액의 돈을 뜯어내다 적발됐습니다.
홈플러스는 합의금 액수와
적발 건수를 점수로 매겨
재계약 평가기준으로 활용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홈플러스 보안요원 사무실.
한 여성이 안절부절 못하며 소지품 검사를 받습니다.
3만 원 상당의 빵과 소시지를
훔치다 CCTV로 적발된 겁니다.
이 여성은 훔친 액수의 50배에
달하는 150만 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물어냈습니다.
수도권 지역 홈플러스 10개 매장의
보안요원들이 이런식으로 물건을 훔친 사람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2년 동안 130명을 상대로
무려 2억 원을 받아냈습니다.
훔친 물건의 수십배에서 많게는
수백배까지 뜯어냈습니다.
[인터뷰 : 최종혁 / 서울지방경찰청 폭력계장]
“절취범들이 물건을 절취하면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수년간 피해자 130명을 상대로 갈취 행위를 하였고”
홈플러스는 고용된 경비업체 3곳에
절도범을 발견하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도록하고
액수와 횟수를 점수로 매겼습니다.
이 점수를 재계약 평가기준으로 활용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렇게 뜯어낸 합의금을
영업 손실을 메꾸는 데 썼습니다.
일부 보안요원들은 뜯어낸 돈을
개인적으로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도 불법행위에 가담했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 유모 경장은
절도 용의자 3명을 협박해 1천여 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보안팀장 3명과 유 경장 등 4명을 구속하고
홈플러스와 경비업체 임직원 등 6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