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사우나 여탕서 가스 누출…40명 병원 이송

2012-11-20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전남 목포의 한 사우나 여탕에서
손님 수십 명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보일러실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원인이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여기저기 주저앉아있습니다.

5층짜리 사우나 건물에서 손님들이 하나둘 빠져나옵니다.

구급차가 환자를 싣고 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오전 11시50분쯤 전남 목포의 한 사우나 2층 여탕에서
가스가 새나와 여자 손님 38명과 남자 손님 2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녹취 : 유모씨 / 피해자]
"한증실에 있었거든요. 냄새가 조금 났었거든요.
밖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나왔는데 거기서
가스냄새를 맡고 어지럽고 쓰러지려고 하는거에요"

대부분 두통과 어지럼증 같은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가스 누출은 2층 여탕을 시작으로 3층 찜질방으로 이어져
여성들이 주로 피해를 봤습니다.

[녹취 : 사우나 관계자]
"바로 제가 대피시켰죠. 혹시 모르니까. 119에서도
오시면서 빨리 대피부터 시키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피시켰어요. 손님안받고 그때부터"

경찰은 지하에 있는 보일러 가스가 배기관을 통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기사가 사고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을 파악하고 안전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