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책의 향기]플라스틱 없이 살 수 있을까?

2012-11-26 00:00   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하루라도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있을까요?
플라스틱이 지니는 역사와 정치, 문화적 의미를
다룬 책이 나왔습니다.

서태후의 말년을 소상히 들려주는
궁녀의 구술도 흥미롭습니다.

이번주 책의 향기
동아일보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 생활 구석구석 침투해 있는 플라스틱.

저자는 하루라도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살 수 있는지 실험했다가
10초 만에 실패한 사례를 들려줍니다.

'플라스틱 사회’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덟 가지 플라스틱 물건을 통해
역사와 문화, 과학, 경제, 정치적 의미를 살펴봅니다.

이야기란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생겨나며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

등단 50주년을 맞은 소설가 황석영 씨가
이러한 물음을 안고
새 소설 ‘여울물소리’를 펴냈습니다.

봉건적 신분 질서가 무너져가던 19세기의
이야기꾼 ‘이신통’의 일생을 통해
그 답을 찾아갑니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이었지만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었던 19세기 말 청나라.

‘서태후와 궁녀들’은 최고 권력자였던 서태후가
백성을 등지고 권력을 어떻게 누렸는지를
늙은 궁녀의 구술을 빌려 소개합니다.

청 황실의 마지막 궁녀가 직접 들려주는
궁녀들의 생활과 서태후의 일과는
당시 청나라를 실제로 보는 듯 생생합니다.

메콩 삼각주 새우잡이배가 빈 그물을 끌어올리면
왜 카리브해에서 식량폭동이 일어날까.

‘음식의 제국’은 농경학자인 저자가
고대 메소포타미아 국가의 탄생부터
중국의 싼샤댐 건설까지
음식이라는 프리즘으로
인류 문명사를 새롭게 접근합니다.


동아일보 신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