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580여일 만 제미니호 선원들 새벽 귀국

2012-12-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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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소말리아 해적에게 풀려난
제미니호 한국선원 4명이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여)선원들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잠시 뒤 고향인 부산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김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미니호 선원 4명이 고국땅을 밟았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지 580여 일 만입니다.

오랜 피랍생활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고국에 돌아온 기쁨에 얼굴에선 여유와 안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무사히 석방된 것은 국민 관심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현열/제미니호 선장]
"그동안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최대한 관심과 염려를 기울여 주신 존경하는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비좁은 공간에서 썩은물을 걸러 마시며 버텨야 했던 악몽같은 기억.

무엇보다 선원들을 힘들게 한 건 살해 협박이었습니다.

[박현열/제미니호 선장]
"늘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

아직도 풀려난 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상훈/제미니호 기관사]
"천당에서 지옥을 오간 기분입니다."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선원들은 오전 6시 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랜 피랍 생활로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선원들의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