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TV토론 본 시민들 “정책 대신 비방 아쉬워”

2012-12-0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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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권자들은 어제 열린 TV토론을 어떻게 봤을까요?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컸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TV 모니터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유권자들.

기대했던 첫 토론이었지만
후보들이 준비해 온 내용을
읽기만 하는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 한종성 / 서울 서초동]
“보편적인 상식 기준에서 보면 서로 주고 받는 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 보니까 약간 서로 준비해서 왔기 때문에 별 흥미를 못 느끼고 있어요.”

[인터뷰
: 김찬봉 / 인천 동양동]
“두 후보 간의 올바른 질의가 오가면서 좀 더 나은 정책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젊은 층은 토론이 정책 위주가 아닌
서로를 비방하는 내용이 주를 이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양다솔 / 인천 갈산동]
“다른 분들도 들으면서 질문이나 건의를 할 수 있는 형식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고
대통령의 입장에서 많은 국민을 헤아리는 공약을 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 손학성 / 인천 작전동]
“서로 비방하는 게 주로 토론에서 나오는데 그것보다
서로 정책적인 걸 주로 해서 얘길 했으면 좋겠고요.
너무 네거티브 없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질려하니까요, 국민들이.”

내용을 돌려 말하는 토론자들의 태도에 대해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이삼순 / 인천 작전동]
“화끈하게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말을 해야 하는데
빙 돌아서 말하면 어려워서 못 알아들어. 왜 빙 돌아?
자기가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딱 하고.
바른대로 그렇게 하고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해야 이게 바른대로 되지.”

국민들은 앞으로 남은 2, 3차 토론을 지켜보며
소중한 한 표를 누구에게 행사할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