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국정원, ‘NLL 대화록’ 자료 검찰에 제출…메가톤급 ‘폭탄’ 될까

2012-12-1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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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메가톤급 '폭탄'이 될 수 있는
민감한 자료여서
검찰은 열람 자체부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 수사로 이어진
이른바 'NLL 포기 발언' 논란.

국가정보원은 어제
NLL 발언 관련 자료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이 자료에는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대화록 내용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의 대화록은
NLL 포기 발언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결정적인 문건.

의혹을 제기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대검찰청을 방문해
신속 수사와 발언 내용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검찰에 국정원이 자료를 제출한 만큼
일독하면 이게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명백하게 드러난다.
시간이 걸릴 문제가 아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제출한 자료를
철저하게 보안에 부치고,
수사 목적으로만 열람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열람을 놓고 법적 논란이 있지만,
수사의 핵심자료인 만큼
열람 자체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막판에
대화록 내용이 누설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일 수 있기 때문에
대선 전까지는 밀봉된 국정원 자료를
아예 뜯어보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