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세]12월 24일 종합면 주요기사

2012-12-24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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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리더 비교(동아A4,5)

(남)
올해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최고 지도자가 모두 바뀌었는데요
(여)
한국의 박근혜 당선인,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
일본의 아베 신조 총재이죠.

(남)
동아일보가 이들의
정치 철학, 리더십, 통치스타일 등을
심층 분석한 기사를
2개면에 걸쳐 특집으로 다뤘습니다.

(여)
이들의 공통점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라는 건데요.
박 당선인은 아시는 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고요,
시 총서기의 아버지는
공산당 중앙선전부장과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을 지낸 시중쉰입니다.
아베 총리 역시
외할아버지와 작은 외할아버지가 총리를 지냈고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는 외상을 지냈습니다.

(남)
이들이 정권을 맡게 된 과정은
한마디로 ‘와신상담’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이후
18년간 은둔생활을 거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해
고비 때마다 주요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며
‘선거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여)
시 총서기는 국무원 부총리의 아들로는
파격적으로 허베이성 시골에서 정치를 시작해
특유의 친화력을 길렀다는 겁니다.

(남)
아베 차기 총리도
2007년 총리에 올랐다가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해
잊혀진 존재가 됐다가
극적으로 자민당 총재에 복귀했습니다.

(여)
반면 정치적 리더십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박 당선인은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면 돌파하는 스타일인데,
시 총서기는 ‘인화’를 중심에 놓고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남)
반면 아베 차기 총리는 임기응변에 능한데요,
겉으로는 국수주의적 강경 발언을 쏟아내지만
실제로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거죠.

이들이 벌일 한중일 삼국지의 대결이 궁금한데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대선패배 책임론(동아 A8)

(여)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당내에서 대선 패배와 관련해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남)
특히 당내 주류의
전략 부재와 판단 착오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22일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하면 승리한다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국민은 맹목적인 정권교체, 야권 단일화를 원한게 아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여)
그는 민주당을 비롯한 전체 야권, 진보적 정치세력 전체의 대오각성도 요구했습니다.

(남)
4선의 김영환 의원 역시 블로그에 ‘친노의 잔도를 불태우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김 의원은 민주당이 ‘노무현 프레임’에 갇혔는데도 문재인 전 후보가 의원직 사퇴 등 결단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친노 측근의 임명직 포기 선언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남 여수가 지역구인 주승용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주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전 후보가 ‘민주당 힘 만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 시민사회세력이 민주당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 들어올 시민사회세력이 아직도 남아있나, 중도를 끌어안을 수 있는 정책과 비전 부재, ‘이정희 식 진보’로 패한 것을 왜 모르나‘라며 문 전 후보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박원순 인터뷰(동아 A10)

(남)
동아일보가 전국 시도지사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했는데요,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박 시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지방정부 권한이 모두 중앙정부에 있어 반쪽짜리 지방자치에 불과하다며 박근혜 당선인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또 박 당선인이 세대간 지역간 갈등을 뛰어넘는
국민대통합을 꼭 이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MB정부처럼 고소영 내각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 정책에 있어서는 0-2세 무상보육 재원에서 20%인 정부 부담을 50%로 늘리고
뉴타운 매몰비용도 정부 측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5대 권력 기관장 기본적 교체(조선 A3)

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센 기관 5개를 꼽으면 어디일까요.
감사원 국가정보원 검찰 국세청 경찰인데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 곳의 수장은 임기와 상관없이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22일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임기가 없는 국정원장은 원세훈 원장이 4년 째 재임 중이어서
교체가 확실해보이고
검찰은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김진태 검찰차장이 대행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국세청장도 2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5개 기관 중 양건 감사원장은 임기 4년 중 절반이상 남아 있고
김기용 경찰청장도 올 5월 취임해 1년 5개월의 임기가 남아 있어 교체가 쉽지 않습니다.
박 당선인 측은 "국정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권력기관장 인사 문제는 내각 인선이 끝난 이후인 내년 2월이나 돼야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개표 부정 재검표 SNS 괴담(조선 A4)

선거 기간 동안 확인되지 않은 괴담들이 SNS를 통해 떠돌았는데요,
선거 후에도 이런 괴담이 그치지 않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어제 트위터에는 '29일 오후 4시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모이라'는 출처 불명 포스터가 집중적으로 돌았다...야권 게시 글이 많은 다음 아고라에선 '재검표 청원' 온라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는 것인데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57만표 차로 패한 뒤 재검표를 요구했다가 몇백표 밖에 줄지않아 대국민 사과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또 선거과정에서 떠돌았던 수도와 의료민영화, 부가가치세 12%로 인상, 대학등록금 4.7% 인상 등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음 아고라에선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는데요, 중장년층이 박 당선인에게 많이 투표했으니 이들이 누리는 보편적 복지 혜택을 줄여야한다는 일부의 주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내 이름 빼달라(중앙 A4)

최근 박근혜 당선인의 핵심 측근들의 이름이 인수위나 당선인 비서진 구성과 관련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정작 이들 측근은 제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에 대해 “선거 때부터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내려와 조용히 지내는데 좀 가만히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 의원과 함께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전의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를 거론하는 건 나를 죽이려는 것 아니냐”고 손사래를 쳤다고 합니다.
보통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름이 언론에 거론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꺼리는 반응은 보안을 강조하는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과 관련있다는 분석입니다. 언론에 하마평으로 등장하는 것이 박 당선인에겐 언론플레이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겁니다.


조국 묵언안거 들어가겠다(한국 6면)

그동안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해온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당분간 외부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공지’라는 제목 아래 "대선 때문에 연기한 '묵언안거'(默言安居)에 들어간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및 언론 노출 일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띄웠습니다.
묵언안거는 스님들이 말을 하지 않고 한곳에서 수행 정진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조 교수는 그동안 미룬 논문과 연구서 탈고 뒤에 돌아올 것으므로 안거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