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세]1월 4일 오늘의 1면 기사

2013-01-0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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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요 일간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리는 신문으로 보는 세상, 1월 4일 순서 시작합니다.

(여)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죠.
오늘은 동아일보 1면에 실린 멋진 사진으로
신문을 펼쳐 보겠습니다.

◆동아1면
(남) 제목이 한반도 꽁꽁, 동장군의 얼음커튼!
북한강 상류 화천천 변의 얼어붙은 빙벽 사진입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어제,
강원 화천군은 기온이 영하 21도까지
내려갔다고 하네요.


(여)요즘처럼 추울 때는 따뜻한 봄날이
정말 그리워지는데요,

꽁꽁 얼어붙은 얼음 같은 남북 관계에
따뜻한 봄바람을 기대하게 만드는 기사가
동아일보 1면에 있죠? 함께 보시죠.

◆동아
(남) *(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 평화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3월 북한 방문을 적극 추진하고 있군요.

*(2)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첫 사례인데다,

반 총장의 방북 추진 시기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만큼

*(3)
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 메시지가
반 총장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지,

그리고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여) 여야 국회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기면서 처리한 새해 예산안이
이른바 졸속 야합 쪽지 예산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하고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죠.

밀실·야합·졸속 논란이
도덕적 해이 논란으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1면에 또 실렸습니다.
◆중앙

(남) *(1)
제목이 <호텔서 예산 4조 주무르며
회의록조차 남기지 않았다>고 돼 있네요.

무슨 말이냐 하면요.

예산의 증액과 감액을 최종 결정하는
계수조정 소위는
반드시 회의 내용을 기록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회의록을 남기기는커녕,
증액 심사조차 여야 간사에게 일을
떠맡겼다고 하네요.


(여) 어제 예산안 심의를 담당했던 여야의원 9명이
졸속 예산 직후 외유 떠났다고 전해드렸지요.

그렇게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갔던거군요.

그런데 아프리카와 남미로 외유를 떠난 사람들,
예결특위 위원장과 여야의원 9명 말고도
또 있었습니다. 조선일보 1면 보시죠.

◆조선
(남) *(1)
제목이 <국회 복지위원장님,
이래도 됩니까>입니다.

뭘 어쨌길래 그럴까요?

여야가 복지예산 증액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지난해 말,

소관 상임위원장인
민주통합당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님은요,

*(2)
나라 전체 예산의 30%인 100조원이 넘는
복지 관련 예산을 두고,

1일 본회의 통과 직전까지
증액과 감액 협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책임지는 소관 상임위 위원장이
인도와 싱카포르를 방문한다며 출국했습니다.

(여) 복지예산 증액은
올해 예산안의 거의 핵임이었는데,
소관 상임위원장은 국회 본회의 때는 한국에 안계신거죠.

*(3)
오 의원 측은 "대구와 오송에 건설되는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위해 벤치마킹을 할 목적이었고,
워낙 오래전에 잡혀 있던 일정이라 바꿀 수가 없었다"고 했다네요.


(남) 예산안 통과되던 1월 1일을 전후해서
외국으로 나간 국회의원들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시죠?

연일 신문에 계속 추가로 명단이 나오고 있는데,
기왕에 말이 나온 김에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동아일보 10면 보시죠.
◆동아 10면

*(1)
기사 제목이 <예결위는 ‘먹튀위’>입니다.
먹고 튄다는 거죠.
졸속 예산 심의를 해놓고
규정에 있는 속기록도 안 남기고 외유를 떠난
예산결산 위원들을 꼬집는 말입니다.
*(2)

표를 한 번 보시죠. 이 명단입니다.

해를 넘겨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던
1월 1일을 전후한 국회 상임위별 해외출장 현황입니다.


(여) 조금 전에 전해드린 보건복지위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예산안 통과 사흘 전에
이미 출국 했고요.

새누리당 유재웅 의원, 민주당 양승조 의원 이름도 있고요.

예산결산 특별위, 여기 9분이 바로
어제 말씀드린 남미와 아프리카로 예산 심의 연구하러
가셨다는 분들입니다.

이외에도 정무위, 농림수산식품, 국토해양,
문화체육 관광통신위, 기획재정위 등 30여 명이
출국했습니다.

명단에는 여야가 골고루 분포돼 있네요.


(남) 물론 중요한 업무 때문에 출국을 하는
의원들도 있을 겁니다.

국회의원들이 억울한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졸속 예산안 처리를 두고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원성에
귀를 좀 기울였으면 합니다.

다음 동아일보가 1면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또 다른 쓴 소리를 던지고 있죠?
함께 보시죠.



◆동아

*(1)
제목이 ,투잡’ 욕심까지 못 버리는 국회>입니다.

정치 쇄신을 논의하던 여야가
대선 직전까지 시끄럽게 떠들다가
갑자기 조용해졌는데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평생 받는
의원연금 폐지 논의 중단에 이어서
국회의원 겸직을 금지하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입니다.

(여) *(2)
국회의원을 하면서 변호사나 교수, 기업체 대표 등을 겸직하는
‘투잡(two-job)’ 허용 문제,
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또 원직을 유지하면서
국무총리나 장관으로 입각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도
장관 겸직은 행정부 견제라는 입법부의
핵심 기능을 훼손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이후, 국회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의원연금 폐지 논의와 함께
조용해 졌다고 동아일보는 꼬집고 있습니다.


(남) 다음은 이 밖의 1면 기사들 살펴보죠.
조선일보입니다.
◆조선

검찰이 현재 54명에 달하는
법무·검찰의 검사장급 가운데 14자리 가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단독기사를 실었습니다.

또 검찰총장이 명령하는 사건을 수사해온
대검 중수부의 직접 수사 기능은 폐지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신에 서울고검 혹은 서울중앙지검에
'반부패 특별수사본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수부 폐지 공약’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여) 다음은 계속해서 조선일보 1면 기사입니다.
◆조선
*(1)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 협의하고
박 당선인이 동의 아래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4년 동안 외부 인사가 헌재소장으로 임명된 관행을 깨고
헌법재판관 출신으로는 처음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겁니다.


(남) 그런데 이를 두고 진보 성향의 일간지들은
일제히 1면 기사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머릿기사를 실었습니다.

(헤드라인 비교)
경향신문은 헌재소장에 ‘TK출신의 강경 보수’가 임명됐다고
제목을 달았고,

한겨레신문 역시 친일재산 환수에 반대했던 인물이
헌재소장에 지명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일보도 헌법재판소의 보수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머릿기사로 다뤘습니다.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종합면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1면 기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