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백종원 父, 실내서 성추행 “녹취 있다”

2015-07-23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유명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씨의 80대 아버지가 캐디를 성 추행한 정황이 담긴 육성 녹음 파일이 경찰에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골프장이 아닌 제3의 장소인 실내에서 성 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20대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80살 백모 씨.

피해여성은 지난달 중순 성추행 장소가 골프장이 아닌 실내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피해여성이 성추행의 중요한 증거로 제시한 것은 녹취록.

당시 실내에서 백 씨와 함께 있었던 상황이 녹음된 것입니다.

녹취록엔 성추행 정황이 담긴 백 씨의 목소리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사건 이후 큰 충격을 받아 근무지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인권단체 관계자]
"피해자도 어려운 상황이죠. (상대쪽이)유명인이고 언론에서 관심 많아서 힘들죠."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백 씨.

피해 여성이 근무했던 골프장 측도 지역 교육계 원로인 백 씨의 인품 때문에 여러 캐디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고 설명합니다.

[골프장 관계자]
조사가 끝난 다음에 조사 내용이 그대로 보도가 되길 원했었어요. 그게 진실이니깐./

백 씨 측이 성추행 혐의를 극구 부인하는 상황에서 피해 여성이 제출한 녹취록이 수사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인정될 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