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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하려…” 中, 음모론 부채질
2017-02-17 19:25 뉴스A

침묵을 지켜오던 중국 매체들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요.

북한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향해 딴지를 걸고 나섰습니다.

한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드 배치의 추진력을 얻으려 하는 것 같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겁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영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배경에 한국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한국 정계와 언론이 정확한 근거도 없이 북한을 배후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통제하며 침묵을 지켜왔던 중국의 태도 변화는, 전통적 우방이자 대미 외교의 전략적 카드인 북한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치우쩐하이 / 중국 국제문제 전문가
"지금까지 매체에 나온 것은 전부 한국 정보기관이 준 것 입니다. 무언가 목적성이 있을 것 입니다."

매체는 한발 더 나아가 한국의 반응을 문제삼으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특히 "한국이 김정남의 피살 사건을 키우는 데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사드 배치에 대한 추진력을 얻으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익계산에 나선 중국이 사건 자체보다는 이후 제기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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