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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도 마지막에 졌다”…볼트의 유쾌한 퇴장
2017-08-14 20:09 뉴스A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은퇴 인사까지 유쾌했습니다.

복싱 영웅, 알리를 언급하면서 최악의 성적을 남긴 은퇴 무대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인 은퇴식 무대에 선 우사인 볼트 앞에 깜짝 선물이 베일을 벗습니다.

[현장음]
"여러분. 우사인 볼트가 많은 금메달을 땄던 트랙 일부입니다. 유독 이 자리(7번)를 많이 배정받았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00m 2연패를 달성할 때 뛰었던 7번, 레인 번호가 찍혀 있습니다.

출발선에 앉아 지긋이 결승점을 바라보며 트랙과도 작별합니다.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에겐 마지막까지 웃음을 줬습니다.

볼트는 이번 은퇴 무대인 런던세계선수권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의연했습니다.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
"100m 결승에서 지고 나서 누가 그러더군요. 무하마드 알리도 마지막 경기에선 졌다고. 걱정 말라고.]

100m 결승에서 3위에 그쳤고, 400m 계주에선 쓰러지는 바람에 완주도 못했습니다.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
"(이번) 대회 한 번으로 제가 이룬 일들이 바뀌지 않아요.
'불가능은 없다'는 제 좌우명, 이미 증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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