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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앞 폭발 사고 원인은 “브레이크 고장”
2017-12-07 19:37 뉴스A

지난달 2일 발생한 창원터널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죠.

폭발을 낸 화물차 아래쪽에서 불꽃이 튀어 브레이크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을 채널A가 단독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의 정밀조사결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에 진입한 화물차 아래에서 발견된 불꽃.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창원터널 폭발 사고는 국과수 감정 결과 브레이크 결함 때문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차량 아래 배선에서 시작된 불꽃이 브레이크 오일관에 구멍을 냈고 오일이 새면서 브레이크가 기능을 잃었습니다.

"실제 사고 차량과 똑같은 종류의 화물차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배터리 바로 옆에 브레이크 오일관이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터널 안에서부터 화물차가 휘청거렸던 이유도 고장난 브레이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량 정비 전문가]
"스파크가 일어나 파이프가 닿으면 오일 파이프가 바로 구멍이 나버려요. (브레이크 작동은 안되는 건가요?) 전혀 안되죠."

제동력을 잃고 창원터널을 빠져나온 화물차의 속도는 무려 시속 118km였습니다.

지그재그로 질주하던 트럭은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며 연료탱크에 불이 붙었습니다. 곧이어 화물차에 실려있던 7천 8백리터의 기름통에 불이 옮겨 붙으며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화물 배달을 맡긴 업체의 대표와 안전관리책임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 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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