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성사되면 11년 만의 공동입장… 북 선수단 10명 안팎
2018-01-09 19:30 뉴스A

평창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면, 11년 만에, 10번째 공동 입장이 성사됩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가 처음이었는데요.

당시 우리측 기수였던 농구스타 정은순씨를 만나 남다른 사연들을 들어봤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입장한 역사적인 순간.

우리 여자 농구팀 간판 스타 정은순과 북한 유도 박정철 감독이 나란히 한반도기를 들고 선두에 섰습니다.

[정은순 / 전 여자 농구 대표]
"그 많은 관중들이 전부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친거예요. 정말 벅찬 기분을 그때 느꼈고…"

역사적인 공동 입장에 대부분 눈물을 흘렸지만, 묘한 신경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정은순 / 전 여자 농구 대표]
"(북한 기수보다) 깃대 위를 잡으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위를 잡으면 감독님(북한 기수)도 위를 잡고, 제가 크니까 제가 위를잡았죠. 키는 못쫓아오니까."

이후 9번 지속된 남북 공동 입장은 2007년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우리측은 이번에 11년 만의 공동 입장을 제안하고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창 개막식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은 10명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에 8번 선수단을 파견했는데,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 스무 명이 출전한 이후에는 대폭 줄어 한자릿수에 그쳤습니다.

IOC는 북한 피겨 선수들의 참가 신청을 연장해주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이 내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 세부 논의를 시작합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