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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단비 내렸지만…가뭄 해갈 여전히 부족
2018-02-28 19:48 뉴스A

오늘 봄을 재촉하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려왔죠.

계속된 가뭄으로 힘겨웠던 영남과 강원 영동지역은 오랜만에 내린 비가 반가웠지만 가뭄 해갈엔 여전히 부족합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가뭄으로 돌밭이된 하천에 하얀 비닐이 길게 깔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땅으로 스며들지 않게 해 식수로 쓰기 위해섭니다.

속초시는 물이 부족해 지난 6일 부터 제한급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비로 하천을 따라 흐르는 물을 본 건 반갑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이일화 / 강원 속초시]
"(농사)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데 이 비 가지고는 어떻게 계획을 세우지 못하겠어요. 가뭄 해갈이 안되니깐… "

강원도 속초에는 지난해 11월 4일 이후 116일 동안, 눈과 비가 각각 한 차례 내린 게 전부입니다.

오늘과 내일 속초에는 최고 40mm의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겨울 가뭄이 극심했던 영남지역에도 단비가 내렸습니다.

[정용진 기자]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경남 고성의 삼봉저수지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갈라졌던 바닥도 조금씩 물기를 머금기 시작했습니다.

[정효웅 / 경남 고성군]
"저수지 물이 갇히도록 하려면 못해도 100mm 이상 넘어야 지요."

제주도 일부 지역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번 비로 전국 곳곳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김한익 김덕룡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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