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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도 땡볕·3만 광팬…멕시코전 2가지 복병
2018-06-22 20:06 스포츠

우리 대표팀 월드컵 두번째 경기인 멕시코전에는 기세등등한 상대 말고도 골치 아픈 변수들이 있습니다.

36도까지 치솟는 무더위, 그리고 광적인 멕시코 팬들의 응원까지 우리 선수들을 괴롭힐 걸로 보입니다.

러시아에서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는 러시아월드컵 개최 도시 11개 가운데 가장 무더운 곳입니다.

한낮 30도를 훌쩍 넘어서는데, 현지 시각으로 경기가 열리는 내일 오후엔 36도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낮 12시, 로스토프의 시가지입니다. 햇볕은 얼굴을 때리는 듯 따가운 데다 기온은 30도 가까이 올라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납니다."

스웨덴전 패배 이후, 컨디션을 겨우 끌어올린 우리 대표팀. 무더위는 멕시코에 비해 불리한 조건입니다.

[문홍/축구 애널리스트]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전방 압박의 타이밍과 선택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전반전에 오버페이스 할 경우 후반 고전할 수 있으므로..."

[마우리시오 메디나 / 멕시코 축구 팬]
"멕시코 선수들은 언제나 더운 멕시코에서 경기합니다. 무더위가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겁니다."

여기에 멕시코 축구 팬들의 광적인 응원까지 버텨내야 합니다.

상대팀에겐 소음 그 자체인 멕시코 응원. 독일전에선 욕설 응원으로 피파로부터 벌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 전엔 3만 명 이상 모일 걸로 예상되면서 멕시코 축구협회마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상대 팬들의 광적인 응원. 태극전사들이 최악의 여건에서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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