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각 대한애국당도 자유한국당 못지않은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한애국당과 동선을 겹치지 않게 하면서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계속해서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집회가 한창이던 시각, 서울역 광장에선 대한애국당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 자유한국당 집회 2만 명의 두 배가 넘습니다.

경찰은 각각 추최 측이 파악한 10분의 1 규모로 추산했습니다.

애국당은 한국당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외면하다가 뒤늦게 장외투쟁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비겁하고 용기없이 행동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이 견디지 못해서 오늘 광화문 나온다고 합니다. 선거가 가까워지는 모양입니다."

[안건우 기자]
"애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했는데,군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대열을 이끌었습니다."

애국당 집회 참가자들이 한국당 집회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한 겁니다.

[안건우 / 기자]
"광화문 광장입니다. 애국당 집회 참가자들과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이 뒤섞여서 분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애국당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으로 밀려오는 동안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쪽으로 가두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한국당은 애국당과 집회가 겹치면서 동선까지 고려하며 거리두기에 나선 겁니다.

한국당으로서는 중도포용 등 잃을 게 더 많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윤태곤 /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한국당은 애국당과) 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별로 좋지 않을 거예요. (집회를) 같이 하면 더 타격이 있죠."

오늘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당과 애국당이 통합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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