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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중설’ 北의 침묵…美 “상황 긴밀 주시”
2020-04-23 11:0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3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정하니 앵커]
센터장님, CNN 보도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에 주목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북한 측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북측에서는 두 가지 문제가 있을 겁니다. 알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알아도 내보낼 수 없는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북한 내에서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방침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북한 보도매체나 관료들은 그것을 언급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움직임은 매우 신중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송찬욱 앵커]
그런데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에 대한 보도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제는 생일상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어제도 시리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사진은 없고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하나요?

[신범철]
어제 보도는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이라는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낸 거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외교 행위는 결국 국가수반의 일이고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결재 없이는 나갈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의 증명이라는 건 별개라고 봅니다.

[송찬욱]
이건 제 추측일 수도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면 북한 매체에서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은데요. 그걸 안 하고 있는 것도 많은 추측을 낳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신범철]
정부 입장까지 포함해서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보면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것이 일부 보도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서 대외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상황이 오면 그것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면서, 서방 언론이나 매체들이 북한을 압살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식으로 보도할 것으로 봅니다.

(중략)

[송찬욱]
신범철 센터장님, 사실 이런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 북한 매체가 침묵하고 있는데요. 어제 경제난을 이례적으로 고백하는 듯한 보도를 했거든요. 이게 또 어떤 의도인지 궁금합니다.

[신범철]
그만큼 북한 상황이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결국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에 대해 항전해서 정면 돌파 하자는 게 핵심 메시지입니다. 2017년 마지막 제재 이후 북한 경제가 상당히 어려울 뻔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정상외교를 하면서 중국으로부터 활로를 찾은 거죠. 그러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경제적 활로를 열어가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국경을 차단하니까 경제적 수혜가 줄어든 거죠. 그러다보니 북한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질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가자는 걸 스스로 인정하면서 지금 상황을 돌파하자는 메시지를 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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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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