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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초고속’…트럼프 “내년 1월까지 3억 개 백신”
2020-05-16 19:42 뉴스A

내년 1월까지 백신 3억개를 생산하겠다.

코로나 19로 수세에 몰리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출신다운 통큰 프로젝트로 국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작전명. '초고속'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인근 거리를 가득 메운 트럭들.

코로나19 여파로 운임료가 하락하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항의시위에 나선 겁니다.

[시위 참가자]
“정치적 시위가 아닙니다. 우리는 백악관에 있는 분(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같은 시간, 30여 분 가까이 이어진 경적 소리로 코로나19 기자회견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지만,

[기자]
"백신은 모두를 위한 건가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모두를 위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라고 주장해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 소리는 나를 지지하는 트럭 시위에요. 사랑의 표시죠."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작전명 '초고속'을 발표했습니다.

민관군 합동으로 14개의 유망한 백신 후보군을 집중 지원해 내년 1월까지 3억 개의 백신을 생산한다는 목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팀의 목적은 개발을 마치고 가능하면 빨리 검증된 백신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겁니다."

제약회사들이 서로 경쟁하는 기존 구도 대신 정부의 동시다발 지원을 통해 백신 개발 시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으로, 지원 규모는 수조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몬세프 슬라위 / 개발팀 최고 책임자]
“백신 임상시험 초기 자료를 봤고, 연말까지 수억 개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자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엄지손을 치켜세우며 결과를 낙관하면서, 백신 개발과는 상관없이 경제 재개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계획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했습니다.

그만큼 이례적 규모라 목표 시점을 맞출 것이란 희망과 시간이 더 필요하단 신중론이 교차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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