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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中 송혜교 띄우기, 왜? / 협박메일까지…험악한 美대선
2020-10-23 13:02 국제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中 송혜교 띄우기, 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배우 송혜교 씨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실렸습니다.

송 씨가 항일 관련 기부를 해 중국인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송혜교 씨는 지난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중국의 한 역사인물박물관에 김좌진 장군의 얼굴이 조각된 부조를 기부했는데요.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과 중국이 일본과의 전쟁 과정에 우정을 쌓았다"는 관변 학자의 인터뷰까지 실으며 송 씨를 칭찬했습니다.

앞서 한미가 고난을 함께 했다는 BTS의 수상소감을 트집잡았던 중국이 송 씨를 이렇게 띄우고 나선 것,

한국 등 국제 사회의 대중국 여론이 나빠지자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송 씨 칭찬을 하면서 정작 보도에는 김좌진 장군 얼굴 대신 윤봉길 의사 얼굴을 실었습니다.

단순 실수인지, 아직 홈페이지에는 그대로인데요.

BTS에 대해서도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는 논조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혜교 띄우기로 여론 반전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상황인식엔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입니다.

2) 협박메일까지…험악한 美대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보복이 따를 것이다'

이 메일의 발신자는 '프라우드 보이즈'로 돼 있는데요.

프라우드 보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백인 우월주의 극우단체입니다.

"이 나라는 누구의 것이죠?" (미국! 미국! 미국!)

이런 협박 이메일이 경합주 일부 유권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라이언 커넬리 / 이메일 수신인]
“정말 이런 식의 협박이라니 어이가 없을 뿐이에요.”

하지만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트럼프의 재선을 방해하려고 프라우드 보이즈를 사칭한 것이라고 발표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존 랫클리프 / 미 국가정보국장]
"위협적인 이메일을 받으면 무시하시고 전파하지 마세요. 당파적 이슈가 아닙니다."

사전 투표소에 트럼프 지지 마스크를 쓴 경찰관이 나타나는가 하면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이 투표소 입구에서 방해하는 모습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두 후보가 오늘 최종 TV토론회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각종 폭로전에, 협박까지…미국 대선이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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