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는 종로구 창신동 일대입니다.
지난 2015년 부터해온 도시 재생 사업,
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부터 도시재생예산 900억 원이 투입된 창신동 일대입니다.
낡은 집과 비좁은 골목. 주차 공간도 부족해 큰길에는 차량이 줄줄이 주차돼있습니다.
[A씨 / 서울 종로구 창신동 주민]
"(좋아졌어요?) 글쎄 모르겠어요. 이 동네 별로 많이 고치지 않았어요.
[B씨 / 서울 종로구 창신동 주민]
"도시재생하면서 900억 원을 갖다 부었는데 그렇게 달라진 건 없다는 그런 주민들 다수 의견이에요 "
창신동 도시재생 사업은 변창흠 당시 SH사장이 주도했습니다.
7억 6000만 원을 들여서 전망대를 세웠고, 계단을 수리했습니다.
[C씨 / 서울 종로구 창신동 주민]
"계단이 돌계단으로 바뀌고 다른 건 잘 모르겠네요."
군데군데 페인트칠도 새로 했지만, 주민 반응은 차갑습니다
[D씨 / 서울 종로구 창신동 주민]
"(집이) 쓰러져. 쓰러져. 오래돼서 금가고 새고."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를 짓는 '공공재개발'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강대선 / 창신동 공공재개발 준비위원장]
"12월 4일 (기준 공공재개발 동의율이) 31%입니다. 그 정도로 주민들이 많이 화가 나 있는 상황이에요. 800명 좀 넘었습니다."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도시재생 사업에 주민들이 떠나는 실정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