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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마비된 서해안…내일까지 최대 8cm 더 내린다
2020-12-31 19:05 사회

제주와 호남 등 서해안 일대엔 눈 폭탄도 쏟아졌습니다.

대설 경보가 내려질 정도였는데, 눈길, 빙판길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도로.

시내버스가 미끄러져 힘없이 뒤로 밀립니다.

시민들이 버스를 몸으로 막아보지만 힘에 부칩니다.

[현장음]
"내려, 내려"

급기야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도 힘을 보탭니다.

[현장음]
"으아 어떡해"

또다른 도로,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멈춰있고, 버스가 경적을 울리며 차량 사이를 가까스로 지나갑니다.

제주지역엔 이틀째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이어지면서 최대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눈이 얼어붙으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가 하면,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당국에 40건에 육박하는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소방본부 관계자]
"눈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게 10명입니다."

2년 만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광주지역은 온통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10CM 넘는 많은 눈에 출근길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여기서 못 나가."

[임남철 / 광주 남구]
"신천지구에서 백운동까지 빠져 들어오는데 평상시에는 15~20분 정도 소요됐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됐습니다."

오후 들어 눈은 어느 정도 그친 상태지만,

제주와 서해5도, 전남북 일부 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이 지역에 최대 8cm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김한익 이기현
영상편집: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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