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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뗀 ‘기아’…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변신
2021-01-15 15:10 경제

기아자동차가 자동차를 뗀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기아'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기아’ 뉴 브랜드 공개

기아차는 오늘(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기아'라는 새로운 사명을 공개하며 기존 자동차 제조업에서 영역을 넓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며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기아는 새 브랜드 슬로건 '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도 소개했습니다.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은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이 인류 진화의 기원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위치에서 이동하고 움직여 새로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영감(inspires)'을 얻는다고 보고 고객에게 다양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을 브랜드의 정수로 삼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겠다는 겁니다.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은 "이동성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것은 기아 브랜드의 본질이자 사업 방향의 이정표로서, 앞으로는 그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초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의 본격적인 시작도 알렸습니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입니다.

 기아 전기차 전용 EV1~EV9 라인업 구성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승용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E-GMP를 기반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프로젝트명 CV)는 1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크로스 오버 형태의 디자인과 기아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돼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는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기아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목적기반차량은 카누, 어라이벌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개발한 통합 모듈형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다양한 본체를 결합해 사용자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차량입니다. 기아는 공유 서비스 차량과 저상 물류 차량, 배달 차량 등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에 맞는 차량을 선보일 방침입니다.

한편, 기아는 이달 말 새로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비롯해 미래 제품들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안건우 기자
srv195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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