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FC의 훈련장 상공에는 드론이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올시즌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설기현 감독의 비장의 무기라는데요,
이현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FC의 훈련장 위로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이현용 기자]
"경남FC의 연습경기엔 항상 카메라가 달린 이 드론이 등장해 상공에서 팀 전체 플레이를 담는데요.
영상자료는 선수단 모두가 돌려보며 공격 전술을 점검하는 데 쓰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엔 설기현 감독 만의 '영업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외부 공개도 하지 않습니다.
올시즌 경남으로 이적한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에겐 새로운 경험입니다.
[이정협 / 경남FC]
"세세한 부분까지도 다 이걸(드론)로 잡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운동장에서 거짓말 할 수 없다."
합숙소에서는 소탈한 모습도 보여주는 설 감독.
"뭐하는 건데 지금." "라이브예요, 지금?"
훈련장에선 엄격했습니다.
[현장음]
"경기할 때 이 따위로 할 거면 내가 볼 때 다 아웃이야. 이건 프로가 아니라고. 아마추어야, 아마추어!"
지난 시즌 경남은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해 1부리그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설기현 감독은 1부로 승격해 이영표 대표가 취임한 강원FC와 승부를 벌일 날을 기다립니다.
[설기현 / 경남FC 감독]
"같은 도민구단으로서 정말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올시즌 정말 좋은 성적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