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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보증금 빼 월급 주고…자영업자 ‘극단 선택’
2021-09-14 12:5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9월 14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손정혜 변호사, 이수희 변호사

[황순욱 앵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반복되는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들의 삶은 더더욱 팍팍해지고 있는데요. 장기간에 이어진 코로나로 인해서 경영난을 겪어왔던 50대 자영업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김성완 시사평론가]
지난 7일 한 마포 원룸에서 50대 자영업자가 숨진 채 발견됐거든요. 이 자영업자는 22년 전에 처음 마포에 맥줏집을 차렸다고 합니다. 그다음에 호황을 누렸다고 하는데요. 한때는 매장이 4개 정도까지 늘어나기까지 했고요. 직원들에게 주 5일제를 도입하기도 했고. 이런 것처럼 굉장히 직원 복지도 신경 쓰는, 그리고 직원들한테 사실 자영업을 하면서 일종의 지분을 나눠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지분까지 나눠주는 그런 일도 하고. 사회적으로는 기부활동이나 이런 것도 활발하게 했다고 하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에 다른 가게들은 정리하고 100석 규모의 맥줏집만 운영해왔는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거의 임대료가 1000만 원 정도 됐다고 하고요.

직원들 급여까지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마지막으로 선택하기 전에 생애 마지막에 한 일이 원룸을 빼고 난 다음에 그 돈을 직원들한테 급여로 주고 난 다음에. 그것도 모자라서 지인들한테 돈을 빌려서 그 보충을 해주고. 그리고 난 다음에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매장에서 일했다고 하는 아르바이트했다는 친구들이나 이런 사람들도 안타깝다. 이렇게 글을 올리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데요. 지금 비슷한 처지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이 상당히 많고. (한둘이 아니죠, 지금.) 네. 통계가 안 잡혀서 그렇지, 아마 비슷한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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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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