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차단했던 남북통신선이 오늘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모두 복원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수유 기자,

[질문1] 북한이 남북통신선에 모두 응답한 겁니까?

[리포트]
네,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소의 개시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오랜만이고요. 이렇게 통신 연락선이 복원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국방부 역시 군 당국간 통신선이 같은 시간 잘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선 재개는 지난 8월 10일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단절한 지 55일 만 입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이 통신선 복원 의사를 밝혔고 그로부터 닷새만인 오늘 새벽, 조선중앙통신이 모든 남북통신선을 복원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진행된 겁니다.

통일부는 남북통신선이 연결돼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유럽 순방 중 통신선이 재개되면 화상대화 영상시스템을 통해 북한과 각급별 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질문2]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관련 유엔 안보리가 열렸는데, 이에 대해 북한이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반발했다고요?

네, 북한은 오늘 통신선은 재개했지만 이번 달만 세 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엔안보리가 이를 두고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자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로 어제 담화문을 내고 "미국 추종 세력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은 함구하고 북한만 걸고 든다"며 반발한 겁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과 모든 범위의 문제를 높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아직 북한의 답변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통신선 재개로 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