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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공룡 세금 회피 그만”…‘구글세’ 2년 뒤부터 낸다
2021-10-09 19:13 뉴스A

‘구글세’란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인터넷을 무대로 전 세계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구글은 우리나라에서도 막대한 수익을 냅니다.

하지만 정작 세금은 세율이 싼 해외에 골라낸다는 비판을 받아왔죠.

이런 초거대 다국적 기업도 이익을 본 만큼 직접 그 나라에 적절한 세금을 내게 한다는 세계적 합의가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황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같은 글로벌 IT기업 19개사가 우리나라에 낸 법인세는 모두 1539억 원.

네이버 1곳이 낸 법인세의 36%에도 못미칩니다.

애매한 국제 조세 조약 때문인데, 앞으로는 글로벌IT기업들이 이익을 거둔 해외 국가에도 세금을 내게 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어제 세계 136개 국이 '디지털 세금' 이른바 '구글세'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각 나라는 자기나라에서 매출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았던 IT 대기업들을 상대로 세금을 걷을 수 있게 됩니다.

[황진우 / 한화생명 경제분석실장]
"구글이라든지 애플같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상당히 많이하면서도 우리나라에 내는 세수가 별로 없었거든요. 세수를 우리 쪽으로 좀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대상 기업은 연 매출 27조 원에 10% 이상 이익을 내는 디지털, 휴대폰, 가전, 자동차 등 다국적기업으로 이들은 초과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시장 소재국에 나눠 내야 합니다.

우리 글로벌 기업들 역시 외국에서 세부담이 늘 수 있는데, 가장 유력한 1호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이번 달 30일과 31일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추인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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