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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탄 광산 60곳 운영 중단…“전기료 20% 인상”
2021-10-10 19:39 국제

지금 중국은 전력생산량이 폭발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폭우 때문에 탄광까지 멈춰섰습니다.

급기야 전기료를 올린다는데 그 인상폭이 매우 큽니다.

현지에서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반이 무너져 철도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중국 산시성에 쏟아진 폭우로 땅이 버티질 못한 겁니다. 

도심 곳곳의 도로는 끊겼고, 산사태는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교통경찰관 4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졌고, 돼지 수백 마리도 매몰돼 폐사했습니다.

[농장주]
"50~60마리가 죽었습니다. 손실이 매우 큽니다.
인근 마을에도 100마리 정도가 죽었습니다."

산시성 기상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무려 90시간 동안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예년보다 5배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황허강 수위도 45년 만에 최고 높이로 차올랐습니다.

문제는 붕괴 위험으로 산시성의 60개 탄광 등 400여 개 광산 운영이 중단됐다는 겁니다.

지난해 산시성의 석탄 생산량은 10억 톤으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에 이어 국내 석탄 생산마저 타격을 입자 중국 정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산업용 전기가 부족한 게 문제입니다.

공장이 멈추면 물건을 생산해낼 수 없어 물가가 오르고, 소비가 둔화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고 20%까지 허용하겠다고 밝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가장 춥다는 동북3성이 이달 중순이면 난방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에너지난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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