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도 비교적 규제가 적은 ‘6억 이하’아파트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내 집’을 사고 싶고 틈새 시장 같은 ‘싼 집’은 오늘도 비싸지고 있었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28일)]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나는 것 보면 주택시장이 안정국면으로 진입하는 초기국면에 들어가있지 않나 판단합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다며 부동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정부.
하지만 서울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930건. 이 가운데 37.3%가 6억 원 이하 매물입니다.
올해 들어 월별 기준 최고치입니다.
내년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차주에 대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적용되지만, 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은 DSR 산정 시 총대출액 계산에서 제외돼, 대출 규제를 피해간 6억 원 이하 아파트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매수 쏠림으로 중저가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가파릅니다.
도봉구의 한 구축 아파트는 지난 7월, 4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이번달 들어 5억 9천만 원으로 매매가가 급등했습니다.
[도봉구 A 공인중개사]
"그럼요 다 올랐죠. 6억까지 나왔었는데 다시 좀 올렸어요. 조정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지금은 6억 아래로는 물건 없는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규제 '풍선효과'로 인해 서울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 찾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