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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박 4일 호주 국빈 방문…野 “무책임” 비판
2021-12-12 19:12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릴 수 없다” 고 한 게 불과 2주 전인데 기대와 달리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언급하는 국면까지 왔습니다.

오늘 대통령이 3박 4일 호주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핵심광물공급, 미래산업 협력을 논의하는데 국민에게 가장 엄중하게 다가오는 코로나를 두고는 별도 메시지가 안 나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한국 정상의 호주 국빈 방문은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을 넘나들며 의료시스템 붕괴가 목전이지만 예정대로 순방에 나선 겁니다.

코로나 대응와 관련해선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공직사회가 총력을 다해 달라"고 했을 뿐 공개적으로 지시나 당부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코로나 상황을 언급한 건 지난주 국무회의가 마지막입니다.

[국무회의(지난 7일)]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의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이후 청와대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두 차례 내는 것에 그쳐 '위기 국면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주 측 초청 의사가 매우 강했다"며 "핵심 원자재 확보, 미래 산업 협력 등을 위해 중요한 순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행단 규모를 최소화했고 현지에서도 문 대통령이 매일 상황을 보고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무책임, 무준비, 무전문성'의 '3무 위드코로나'라며 문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했습니다.

[정기석 / 국민의힘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
"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로 인한 의료시스템 붕괴를 인정하고 (정부가) 국민들께 사과하기를 요구합니다. "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호주 경제인들을 만나 경제 협력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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